Invitation
<Invitation>, 2025
newspaper & mixed media.
(1500x1500x3000mm)
newspaper & mixed media.
(1500x1500x3000mm)
외형은 차가운 도시의 수직적 구조를 따르지만, 그 사이에 생긴 틈은 관객의 시선을 내부로 유도하며, 공간을 단절하기보다는 관계를 이어주는 장치로 작동한다.
한옥에서 기둥은 단순히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물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을 정의하고, 내부와 외부 사이의 경계를 유연하게 조율하는 매개체다. 이 작품의 기둥 또한 그러한 철학을 품고 있으며, 틈을 통해 관객을 초대한다.
기둥 내부에 자리한 단청색 구조는 전통 한옥의 단청처럼 자연의 색과 기운을 실내로 들여오려는 상징이다. 외부 구조에는 또한 한옥에 자주 사용되는 금강비 형태의 블럭을 적용하여, 전통의 조형 언어를 현대 도시 구조 속에 조용히 스며들게 했다.
도시의 차가운 구조 속에서 전통의 사고방식이 어떻게 다시 숨 쉴 수 있는지를 묻는 이 작업은, 비움과 채움, 경계와 연결, 환대와 머무름 사이의 균형을 통해 한옥적 정신을 오늘의 도시적 풍경 안에 다시 배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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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더 퓨처 판타지
HERITAGE: THE FUTURE FANTASY
2025. 8. 23. – 2025. 9. 17.
DDP 뮤지엄 전시2관, 디자인둘레길 B
DDP Exhibition Hall 2, Design Dulegil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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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재는 한국 전통 ‘한옥’의 요소들을 도회적으로 구현한다. 빌딩과 같은 현대 도시를 연상시키는 기둥 구조에 한옥의 감각을 끌어들인다. 한옥의 금강 비례, 견고한 틈 사이로 보이는 빛깔은 전통 단청을 내부로 들여온 소치이기도 하다. 한옥에서 기둥은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을 정의하고, 내외부의 경계를 유연하게 조율하는 매개체였다. 이러한 철학을 품고, 이우재의 기둥은 그 틈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